[골프]우즈 '버디행진'…월드컵대회 1R 4개홀 연속 성공

  • 입력 1999년 11월 18일 18시 36분


타이거 우즈(24·미국)가 환상적인 몰아치기로 세계최강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18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마인즈리조트GC(파71)에서 벌어진 국가대항전인 99월드컵골프대회 1라운드.

‘이웃사촌’ 마크 오메라(2오버파 73타)와 함께 미국대표팀으로 출전한 우즈(4언더파 67타)는 8번홀까지 파행진 후 9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전반을 2오버파로 마쳤다.

하지만 10번홀과 12번홀에서 버디를 낚은 우즈는 승부홀인 15번홀부터 막판 4개홀을 ‘줄버디’로 장식했다.

특히 15번홀(파4·329야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그린에지까지 날린 우즈는 홀컵 1m지점에 2온시킨 뒤 무난히 세번째 버디를 낚으며 4연속 버디의 시작을 알렸다.

이로써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 미국(2언더파 140타)은 단체전에서 일본(7언더파 135타)과 웨일스(3언더파 139타)에 이어 공동3위를 마크했다.

한편 총 32개국에서 2명씩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날 첫라운드에서 한국대표 강욱순은 2언더파 69타로 선전해 개인전 상위입상이 기대된다.

그러나 김완태(10오버파 81타)는 64명 출전선수 중 최하위로 첫라운드를 마쳤다.

월드컵골프대회는 53년 캐나다 갑부인 존 제이 홉킨스가 세계평화를 기원하며 창설한 대회. 역대 최다우승국 미국(21승)은 프레드 커플스―데이비스 러브3세가 92년부터 4년연속 우승한 진기록도 갖고 있다.

〈콸라룸푸르〓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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