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1999년 10월 5일 19시 37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이 11월7일 개막하는 남자프로농구 99∼2000시즌에서 공격농구를 유도하기 위한 경기규칙 개정안을 마련했다.
개정 규칙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공격 때 볼이 백코트에서 프런트코트로 10초 내에 넘어가야 한다는 규정을 8초로 단축시킨 것.
또 수비수가 한쪽 발만 페인트존(골밑에 페인트로 칠한 부분)에 둘 경우에는 3초룰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개정 전에는 페인트존의 선에 발만 닿아도 3초룰이 적용돼 부정수비가 선언됐으나 이에 대한 규정이 완화된 것.
수비수가 골밑에 바짝 접근함에 따라 공격수와 수비수간의 치열한 골밑 몸싸움으로 한층 박진감넘치는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테크니컬 파울(자유투 2개)과 벤치테크니컬 파울(자유투 2개+공격권)은 똑같이 자유투 1개만 주기로 해 테크니컬파울의 남발로 경기의 흥미가 떨어지는 것을 막기로 했다.
그러나 고의적이고 비신사적인 언스포츠맨라이크파울은 자유투 2개에 공격권까지 넘겨주는 규칙을 그대로 적용해 공격수를 최대한 보호하기로 했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