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샤샤 득점 공동선두

  • 입력 1999년 9월 19일 22시 42분


유고 출신 특급용병 샤샤(27·수원 삼성)가 득점 공동선두에 나서며 올시즌 프로축구 득점왕을 향한 본격 질주를 시작했다.

수원은 승점 50고지에 오르며 5게임을 남겨놓고 2위와의 승점차를 16점으로 벌려 정규리그 1위를 확정, 챔피언전에 일찌감치 직행했다.

샤샤는 19일 수원에서 열린 99바이코리아컵 K리그 대전시티즌과의 홈경기에서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37분 골지역 정면에서 벼락같은 오른발 슛을 성공시켜 득점 공동선두에 올랐다.

부산 대우의 간판스타 안정환과 12골로 어깨를 나란히 한 샤샤는 남은 5게임에서 득점 단독선두에 오를 경우 85년 피아퐁(당시 럭키금성)에 이어 외국인 선수로는 두번째 정규리그 득점왕이 된다.

수원은 3―0으로 승리, 홈 12연승과 함께 홈 19게임 연속무패(17승2무) 기록을 이어갔다.

수원은 전반 21분 박건하가 골지역 정면에서 이기형의 프리킥을 머리로 받아넣은 뒤 샤샤의 추가골로 전반을 2―0으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세를 굳혔다.

수원은 후반들어 쏟아붓는 빗줄기 속에서 싸우다 후반 40분 김진우의 슛이 포스트바를 맞고 나오자 비탈리가 차넣어 완승을 거뒀다.

대전은 2연승의 상승세를 잇지 못한 채 수원전 7연패에 빠졌다.

한편 천안 일화는 울산 현대와의 제천 홈경기에서 연장 전반 1분에 터진 이석경의 골든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김호성기자〉ks1011@donga.com

19일 전적▽수원 수원 3―0 대전 득점〓박건하 6호(전21·도움〓이기형) 샤샤 12호(전37) 비탈리 4호(후40·이상 수원)

▽제천 천안 2―1 울산 득점〓이길용 1호(전14·도움〓빅토르·울산) 장대일 2호(전18) 이석경 1호(연전1·도움〓황연석·이상 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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