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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7월 26일 00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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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시작 4시간전부터 몰려들기 시작한 관중들은 이승엽의 홈런공을 잡기위해 내야보다 외야에 먼저 자리를 잡는 이례적인 광경을 연출했다.
시즌 네번째로 1만3000석의 좌석이 매진된 가운데 3000여명은 표를 구하지 못해 발길을 돌렸다.
관중들은 이승엽이 타석에 등장할 때마다 열렬히 “홈런, 홈런”을 외쳤고 3회 두번째 타석에서 ‘딱’하는 경쾌한 소리와 함께 공이 담밖으로 넘어가는 것을 확인한 관중들은 열광적으로 “이승엽, 이승엽”을 연호하며 열광.
○…이날 이승엽의 홈런볼에 걸린 올시즌 잔여경기와 다음시즌 전경기 입장권은 공이 구장밖으로 넘어가는 바람에 의외의 인물에게 행운이 돌아갔다.
행운의 주인공은 야구장 밖 잔디밭에서 가족과 함께 있던 회사원 김재중(39)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