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게더 포인트.’ 98∼99시즌에서 1득점마다 1만원씩 적립한다는 내용. 프로농구 출범이래 정인교(기아엔터프라이즈)의 ‘사랑의 3점슛’ 등 각팀이 이웃돕기 프로그램을 앞다퉈 내놨지만 한 팀에서 두 선수가 함께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이 손을 맞잡은 이유는 콤비플레이로 팀 승리에 기여하겠다는 것. 여기엔 그동안 나돌던 불화설을 씻어내려는 의도도 포함되어 있다.
특이한 점은 인기가수 김건모씨가 이 운동에 합류하는 것. 서장훈과 현주엽의 열렬한 팬인 그는 두 선수가 장학기금을 마련한다는 얘기를 듣고 선뜻 힘을 모으기로 약속했다. 이에 따라 서장훈과 현주엽이 한점을 넣을 때마다 두 선수와 김건모씨, 구단이 각각 2천5백원을 내게 된다.
서장훈과 현주엽은 다음달 출전하는 아시아경기에서도 이 운동을 계속할 계획. SK구단은 이번 시즌에 3천만원 이상이 적립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화경기자〉bb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