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대잔치]삼성 왕수진 3점슛 4발 「왕손」

  • 입력 1998년 10월 19일 19시 07분


삼성생명 페라이온이 상업은행을 68대47로 대파하고 껄끄러운 첫 관문을 통과했다.

19일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벌어진 98농구대잔치 여자부 풀리그 삼성생명 대 상업은행전.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처음 개최한 8월 여름철리그 우승팀인 삼성생명은 국가대표 센터 정은순이 골밑을 책임지고 주포 왕수진이 3점슛 4개를 터뜨리며 선전해 21점차로 크게 이겼다.

왕수진은 팀내 최다득점인 16점을 넣었으며 유영주가 14점에 리바운드 5개, 정은순은 11점에 리바운드 5개를 기록했다.

전날 현대산업개발과 체력전을 벌인 때문인지 상업은행 선수들은 이날 기동력이 떨어진 채 외곽슛에 의존하다 삼성생명에 잇따라 속공을 허용해 무릎을 꿇었다.

삼성생명은 후반 6분경 정은순과 박정은이 연속해서 골밑슛을 넣고 밀착수비로 이후 5분여간 상업은행에 단 1점도 내주지 않으며 58대38로 점수차를 벌려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상업은행은 윤배정이 3점슛만 5개 넣으며 분전했으나 전날 19득점을 기록했던 주득점원 양희연이 삼성생명의 장신숲에 가려 단 5점에 묶이는 바람에 공격의 물꼬를 트지 못했다.

상업은행은 또 실책 20개를 기록하며 속공찬스를 번번이 놓치는 아쉬움을 남겼다. 삼성생명의 재간둥이 가드 박정은은 상업은행의 단조로운 공격라인을 간파하고 무려 6개의 가로채기를 기록했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여자부

삼성생명(1승) 68―47 상업은행(1승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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