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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10월 19일 19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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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거품식 운영과 방만성 시비를 받아온 체육공단이 이연택 이사장 취임 1백여일동안 혁신적인 체질개선을 단행해 마침내 제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단은 이이사장 취임 이후 소수 엘리트 스포츠의 후원에 치중해온 기금운용을 저소득층 등이 고루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학교 및 사회체육 지원에 중점을 두는 기능을 강화하는 등 그동안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씻는 ‘거듭나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
우선 공단은 국제통화기금(IMF)체제하에서의 예산절감 등 경영 효율화를 위해 공단본부와 5개 산하단체에 대해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해 41%의 조직과 42%의 인력을 감축, 조직의 몸집을 크게 줄였다.
뿐만 아니라 체육시설 이용자에게 부과되던 기금이 2000년부터 없어져 기금 수입이 크게 줄어들게 돼 대체 수익사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 경륜사업의 확대와 한강 조정경기장을 활용한 경정사업의 도입, 올림픽공원의 관광자원화 등이 바로 그것.
이이사장은 “앞으로 체육은 물론 청소년육성지원에 대한 정부예산이 크게 감소될 것이 예상됨에 따라 체육진흥기금이 이를 대체할 수밖에 없다”며 “국민복지차원에서의 기금운용이 되도록 보다 내실있게 기금을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재권기자〉kwon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