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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8월 23일 19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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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장신 센터 서장훈과 올라운드 플레이어 현주엽. 두 선수 모두 올해 입단, 아직 데뷔전을 치르지 않았지만 작년 시즌 꼴찌팀 SK가 우승후보로 올라있는 것이 바로 이들 때문.그 위력이 드디어 입증됐다. 22일 중국 동관에서 열린 98아시아남자프로농구대회. 현주엽과 서장훈은 아랍에미리트(UAE)를 상대로 무려 69점을 합작해냈다. 이는 팀전체 득점 95점의 73%에 해당하는 것.
현주엽은 이 경기에서 팀내 최다득점인 37점에 리바운드 8개, 어시스트 6개를 기록했고 서장훈은 32점에 리바운드 8개. SK는 이들의 활약으로 UAE에 95대79로 역전승했다.
서장훈은 올해 프로농구 최고연봉인 2억원을 받고 입단했고 현주엽은 랭킹2위인 1억8천만원. 휘문고 1년 선후배인 이들은 국가대표팀에서도 한솥밥을 먹은 한국남자농구의 꿈.
SK는 올 용병 트라이아웃에서 최고의 포인트가드로 꼽혔던 한국계 선수 러틀랜드를 선발했다. 농구인들이 11월 개막하는 98∼99프로농구에서 SK의 돌풍을 확신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러틀랜드는 이번 대회엔 출전하지 않았다.
〈최화경기자〉bb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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