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PC게임도 「코리아열풍」…「팜골프」SW 美日서 호평

  • 입력 1998년 8월 11일 19시 52분


박세리가 세계 여자 골프계에 ‘오리엔탈 돌풍’을 일으킨데 이어 골프 전자게임에서도 ‘코리아 열풍’이 불고 있다.

화제의 주역은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지오인터랙티브(대표 김병기·金炳起)’.

이 회사에서 최근 개발한 게임 소프트웨어 ‘팜골프’가 골프선진국인 미국과 일본 등지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팜골프’는 현재 필립스전자 계열사인 미국의 모빌소프트사를 비롯, 일본의 카시오사와 미국의 팜피시언더그라운드사에 수출협상을 끝낸 상태. 수출액수는 연간 70만 달러. 국내 게임 소프트웨어론 최대의 수출실적이다.

지오인터랙티브는 일본의 N EC사와 휼렛패커드 컴팩 에버랙스 등과도 수출협상을 진행중에 있다.

‘팜골프’는 개인휴대정보단말기(PDA)인 팜PC(손바닥컴퓨터)와 핸드PC에서 채용한 윈도CE2.0 운영체계에서 작동하는 게임 소프트웨어. 팜PC용 시뮬레이션 골프게임으로는 세계 최초다. 빌 게이츠가 ‘탁월한 제품’이라고 칭찬했다는 후문이다.

18홀의 풀코스를 즐길 수 있으며 바람의 방향과 세기, 필드상태를 조절해 실제와 다름없는 경기를 즐길 수 있다. 우드와 아이언 클럽의 선택도 자유로우며 공에 회전을 넣는 고난도 기술을 구사할 수도 있다.

지난해 8월 설립된 지오인터랙티브는 이밖에도 ‘퍼피006’ ‘범핑카’ 등의 온라인게임을 내놓은 중견 소프트웨어 업체다.

〈김상훈기자〉core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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