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佛,사상 첫 우승컵 차지…브라질 3대0 완파

입력 1998-07-13 06:59수정 2009-09-25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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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가 68년동안 기다려 왔던 FIFA 월드컵을 마침내 그것도 홈에서 품에 안았다.

개최국 프랑스는 13일 새벽 4시(한국시간) 스타드 드 프랑스경기장에서 열린 98프랑스월드컵축구 결승전에서 지네딘 지단이 좌우 코너킥에 이은 헤딩슛으로 전반에만 2골을 터뜨리고 종료 직전 프티가 자축골을 추가시켜 대회 2연패를 노리던 브라질을 3-0으로 완파했다.

원년인 1930년대회 이후 3차례 준결승에 올랐지만 두차례 3위에 그쳤던 프랑스는 이번에 처음 결승에 진출,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던 브라질을 대파하고 통산 6번째로 개최국 우승을 달성했다.

종전 개최국 우승팀은 우루과이(30년)와 이탈리아(34년) 잉글랜드(66년) 서독(74년) 아르헨티나(78년).

이와 함게 프랑스는 전세계에서 7번째로 월드컵 우승팀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통산 5회 우승을 눈앞에 뒀던 브라질은 프랑스에 미드필드를 빼앗긴채 상대 수비벽을 돌파하기에도 힘이 부쳐 지난 50년 우루과이에 1-2로 패한뒤 48년만에 결승전 패배를 기록했다.

이번에야 말로 FIFA컵을 안고야 말겠다는 프랑스의 의지는 벌떼수비를 바탕으로 일찌감치 현실화됐다.

수비때는 4-5-1로, 공격때는 3-5-3으로 급격히 변환하며 개인기에 의존하는 브라질의 예봉을 두터운 미드필드에서 철저히 차단하고 지단을 통해 공격을 풀어가던 프랑스는 전반 27분만에 결승골이 된 선제골을 터뜨렸다.

프티가 상대 왼쪽 코너에서 왼발로 높게 감아올린 볼을 골지역 선상 왼쪽에 있던 지단이 치솟으면서 왼쪽 이마로 정확히 받아넣어 홈 관중을 열광으로 몰아넣었다.

조급한 브라질의 공세를 침착하게 저지하던 프랑스는 41분 프티가, 44분 기바르슈가 위협적인 슛을 때린뒤 45분 또다시 세트플레이로 지단이 승리에 쐐기를 박는 추가골을 뽑았다.

이번에는 반대방향인 오른쪽 코너킥.

조르카에프가 오른발로 낮게 찬 볼이 골문을 향해 날아오자 지단이 골라인 오른쪽 바깥에서 고개를 숙이며 마치 송곳으로 찌르듯 오른쪽 이마로 받아넣은 것.

후반들어서도 프랑스의 수비는 철벽이었다.

11분 호나우도가 골지역 왼쪽에서 골키퍼 바르테즈와 맞선 상황에서 날린 슈팅이 바르테즈에게 안겼고 23분에는 프랑스의 수비수 드사이가 경고 2회로 퇴장당했지만 브라질에게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오히려 프랑스는 로스타임이 적용되던 후반 47분 역습을 펼쳐 브라질 오른쪽 진영을 치고 들어가던 비에라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전진 패스하자 프티가 골문 왼쪽으로 대각선슛, 승리를 자축했다.

◇최종일 전적

△결승전

프랑스 3(2-0 1-0)0 브라질

▲득점=지단(전27분 전45분) 프티(후45분 이상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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