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이틀거푸 「10버디」…3R 11홀 「원퍼팅」장식

입력 1998-07-12 20:37수정 2009-09-25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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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박세리의 퍼팅이 불안하다고 했던가.

박세리(21·아스트라)가 이틀 연속 버디 10개씩을 낚으며 98제이미파 크로거클래식(총상금 80만달러) 정상등극을 눈앞에 뒀다. 12일 미국 오하이오주 실바니아 하이랜드메도GC(파71)에서 벌어진 3라운드.

박세리는 전날 보기없이 버디 10개를 잡아냈던 ‘신들린 퍼팅’을 재현하며 역시 버디10개(보기2개)를 수확, 세계골프계를 경악시켰다.

이날 18개홀중 11개홀을 원퍼팅으로 장식하고 나머지 7개홀에선 2퍼팅을 기록한 박세리의 총 퍼팅수는 2라운드와 마찬가지로 25개.

‘비밀병기’는 US여자오픈 우승당시 사용했던 L자형 퍼터대신 반달형의 T자형 퍼터로 이는 아버지 박준철씨가 이번 대회 직전 현지에서 구입한 것.

박세리는 아이언티샷이 러프에 빠지고 두번째 샷도 그린 오른쪽 러프에 빠진 1번홀(파4)에서 첫 보기, 두번째 샷이 나무에 맞은 5번홀(파4)에서 또다시 보기를 범했으나 전날과 마찬가지로 3,4번홀에서 연속버디를 낚고 6번홀(파3)에서 세번째 버디를 기록, 전반을 1언더파로 마쳤다. 후반들어 박세리는 파4이하 홀에선 두번째 샷을 모두 ‘버디거리’로 안착시키는 정확한 아이언샷을 구사, 보기없이 7개의 버디행진을 벌였다.

10번홀(파4)에서 1m짜리 버디를 손쉽게 낚은 그는 12,13번홀에서 연속버디를 추가, 14언더파까지 질주했다. 마지막 쇼트홀인 14번홀(파3·1백84야드)을 파로 막은 박세리는 나머지 4개홀을 4연속버디로 장식, 갤러리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두번째 샷을 홀컵 30㎝에 붙인 15번홀(파4)에서 7번째 버디를 기록한 그가 16번홀(파4)에서 친 4m짜리 버디퍼팅도 그림같이 홀컵에 빨려들어갔다. 박세리는 전날 연속버디를 기록했던 17,18번홀에서도 어김없이 버디를 낚으며 합계 18언더파 1백95타를 마크, 종전 미국LPGA 72홀 최소타(19언더파 2백65타)도 눈앞에 두게 됐다.

한편 이날 박세리에 2타 뒤진 채 함께 라운딩한 베시 킹(미국)은 1오버파 72타로 부진, 우승권에서 탈락했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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