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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7월 9일 19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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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년간 프랑스대표팀의 ‘수비의 핵’으로 활약해온 그가 골을 터뜨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것도 크로아티아와의 준결승에서 동점골과 역전골까지 터뜨려 대망의 결승진출을 달성케했으니 가히 천운의 골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 수비력에다 경기를 읽는 감각과 슈팅력까지 갖춰 윙백으로 자주 공격에 가담해오던 그는 이날 경기에서 지단과 앙리로 이어지는 공격라인이 고전하자 공격에 깊숙이 가담했고 결국 일을 저지른 것.
89년 모나코클럽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그는 91년 1부리그에 올랐고 96년 현소속클럽인 이탈리아의 파르마로 이적했다.
이탈리아의 축구 전문가들은 그가 프랑스인임에도 불구하고 세계에서 가장 유능한 수비수중 한 명으로 평가할 정도.
지단과 함께 94년 국가대표로 발탁된 그는 4년동안 국가대표간 경기(A매치) 38게임에 출전했다.
카리브해의 프랑스령 섬 과들루프 출신인 그는 경기감각과 슈팅력을 눈여겨 본 자케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면서 프랑스를 사상 처음 월드컵 결승전에 올려놓는 수훈을 세워 프랑스의 월드컵 영웅으로 떠올랐다.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