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佛, 승부차기 끝 4강 선착

  • 입력 1998년 7월 4일 02시 55분


개최국 프랑스가 승부차기 끝에 지난 대회 준우승팀 이탈리아를

꺾고 ‘20년만의 개최국 우승’기록에 한걸음 다가섰다.

프랑스는 3일 밤(한국시간)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벌어진 '98프랑스월드컵 8강전에서

연장까지 1백20분간의 혈투를 벌이고도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 준결승에

선착했다.

'94미국월드컵 결승에서 브라질에 승부차기 끝에 져

준우승에 그쳤던 이탈리아는 루이지 디 비아조의

승부차기 실축으로 무릎을 꿇었다.

프랑스는 독일-크로아티아戰 승자와 결승行을 다투게

됐다.

2경기 출장정지에서 해제된 지네딘 지단을 내세운

프랑스는 홈 팬들이 열광적인 응원 속에 지난 대회

준우승팀 이탈리아를 거칠게 몰아부쳤으나 좀처럼

득점기회를 잡지 못했다.

프랑스는 연장까지 접전을 벌였으나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결국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지단과 로베르토 바조가 각각 1번 키커로 나섰고

프랑스는 두번째 키커인 빅상트 리자라쥐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 막혔으나 곧바로 데메트리오

말베르티니의 슈팅을 GK 파비앙 바르테즈가 막아내

1-1이 됐다.

3-3에서 5번째 키커가 나선 프랑스는 크리스티안

비에리가 골을 성공시켰으나 이탈리아의 마지막 키커

루이지 디 비아조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리고 나와

승부가 갈렸다.

프랑스는 결국 이탈리아에 또 다시 승부차기 실축의

아픔을 안기고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편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4경기 연속 득점행진을

계속해 득점왕에 근접했던 이탈리아의 비에리는 이날

팀이 패하고 골을 추가하지 못하는 바람에 5골에서

득점행진을 마감했다.

◇3일밤 전적

△준준결승

프랑스 0 - 0 <승부차기 4-3> 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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