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한국,벨기에와 1대1 무승부…유상철 동점골

  • 입력 1998년 6월 26일 06시 25분


한국의 월드컵 ‘1승의 꿈’은 끝내 물거품이 됐다.

그러나 한국은 강호 벨기에를 맞아 온몸을 내던지는 투혼을 발휘, 무승부를 일궈내는 명승부를 연출했다.

한국월드컵축구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경기장에서 열린 98프랑스월드컵축구대회 E조 벨기에와의 마지막 3차전에서 전반 6분만에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26분 유상철이 감격적인 동점골을 터뜨려 1대1로 비겼다.

이로써 54년 스위스대회에 처음 참가한 이후 5차례 월드컵본선에 출전한 한국은 14경기에서 대망의 1승은 끝내 올리지 못했으나 절대열세의 예상을 딛고 1무승부를 추가했다.

같은 시간 생테티엔 제오프로이 기샤르경기장에서 벌어진 같은 E조의 네덜란드와 멕시코의 경기도 2대2로 비겨 양팀은 똑같이 1승2무 승점 5를 마크했고 골득실차에 따라 네덜란드가 조1위, 멕시코가 2위로 나란히 16강에 올랐다.

〈이재권기자〉kwon22@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