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1일오후 출국…3주간 방한일정 끝내

  • 입력 1997년 12월 1일 14시 18분


「코리안 특급」 박찬호(24.LA다저스)가 1일 오후 출국한다. 지난 달 11일 금의환향한 뒤 가는 곳마다 수많은 화제와 팬들을 몰고 다닌 박찬호는 이날 오후 5시 지난 3주간의 화려했던 일정을 끝내고 아시아나항공편으로 LA로 떠난다. 박찬호는 그러나 방한 기간 중 이같은 화려한 조명의 이면에 「돈벌이에 급급한다」는 따가운 눈총과 함께 「20승 기대」라는 마음의 부담까지 안고 떠났다. 「스포츠 영웅」 「움직이는 광고판」 등의 별명답게 국내외 언론과 광고대행사들의 「모시기 경쟁」에 시달린 박찬호는 서울-공주-부산-광주-대전 등 전국을 대상으로 한 5천여㎞의 대장정동안 사인 횟수만 5천번에 달하는 강행군을 거듭했다. 그동안 벌어들인 수입은 약 1억4천5백만원. 그동안 공식 활동시간이 15시간 남짓인 점을 감안해볼 때 시간당 1천만원꼴로 벌어들인 셈이다. 박찬호는 지난 12일 청와대로 김영삼 대통령을 예방한 데 이어 유종하 외무, 송태호 문체부장관 면담, 공주시민 환영대회로 귀국 첫날을 보낸 뒤 15일 서울현대백화점 팬 사인회를 시작으로 전국에서 5차례의 팬 사인회를 개최하는 등 공식행사만도 20차례를 치렀다. 19일에는 심혈을 기울여온 박찬호 장학회를 출범시켜 기금 1억원을 내놓았으며 20∼21 이틀간은 초중학생과 고교선발팀에 대한 야구교실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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