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월드컵예선]차범근사단 출국 『유종의 미 거둔다』

  • 입력 1997년 11월 3일 19시 32분


「유종의 미」를 거둬 여세를 프랑스 본선으로 이어가자. 한국월드컵축구대표팀이 98프랑스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마지막 경기인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원정경기에 대비, 3일 오전 아시아나항공편으로 출국했다. 선수단은 출국에 앞서 김포공항 신청사 3층에서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와 가족 친지 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필승을 다짐하는 출정식을 가졌다. 이번 출국에는 8일 코뼈 수술을 할 최용수와 왼쪽 장딴지를 다친 고정운이 제외됐다. 1일 일본과의 홈경기에서 0대2로 져 무패행진을 마감한 한국팀은 이번 UAE전이 무더위속의 원정경기인데다 공수의 핵들이 빠지는 등 전력 누수가 심하지만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둔다는 각오다. 특히 본선을 준비해야 하는 대표팀의 입장에서 이번 경기는 대체요원의 능력을 검증할 절호의 기회로 삼고 최용수가 빠지는 공격진에 김도훈과 박건하를, 최영일이 결장하는 수비진에 김태영을, 고정운이 제외되는 미드필드진에 장형석 등을 골고루 투입한다는 복안이다. 차범근감독은 이날 출국에 앞서 『2일 UAE 대 우즈베크전을 지켜보면서 한국에 충분히 승산이 있음을 확신했다』며 『마지막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권순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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