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佛월드컵]차범근감독 인터뷰

  • 입력 1997년 10월 19일 19시 55분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단 한번도 이뤄내지 못한 1승의 한을 반드시 풀면서 16강은 물론 8강까지도 진출해 보이겠습니다』. 한국축구의 4회연속 월드컵본선 진출을 사실상 확정지은 한국축구대표팀 차범근감독은 19일 『이번 최종 예선에서의 상승무드는 본선진출의 의미뿐 아니라 한국축구의 새로운 도약의 디딤돌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월드컵 본선 진출을 사실상 확정지은 소감은…. 『국민들의 열화같은 성원이 이같은 성과를 올리게된 결정적인 요인이 됐다고 본다. 이같은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본선에서 사상 초유의 성적을 내보겠다. 한국축구의 자존심을 살려 본선무대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 ―이번 카자흐 우즈베크 원정경기의 교훈이라면…. 『카자흐전에 대비하면서 선수들은 물론 감독인 나까지 은연중 방심했던 것 같다. 카자흐전 무승부는 모두에게 좋은 약이 됐고 결국 우즈베크전의 대승으로 이어졌다』 ―두 경기를 남겨두고 있는데 어떻게 대비할 것인지…. 『최선을 다할 뿐이다. 특히 11월1일의 한일전은 「월드컵본선에 나가지 못하는 한이 있어도 한일전은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어느 팬의 말처럼 승리외에는 대안이 없다. 고종수 등 부상회복 선수들을 면밀히 살펴본뒤 새로운 전략을 짜겠다. 귀국후 이틀만 쉰뒤 울산으로 내려가 일본전 대비훈련에 들어가겠다』 ―홍명보가 경고 2회로 일본전에 출전치 못하는데…. 『사실 큰 고민이다. 수비 미드필드 공격 등 모든 면에서 그의 몫은 크다. 그러나 그가 빠지면 또 새로운 전략으로 맞설수 있다. 우리팀의 장점은 누가 빠지더라도 대안이 있다는 것이다. 특히 장대일이 이번 우즈베크전에서 잘 뛰어줘 기대가 크다』 〈타슈켄트〓이재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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