２００４년 올림픽 그리스 아테네서 개최

고대 올림픽의 발상지이며 현대 올림픽의 첫 개최지인 그리스의 아테네가 1백8년만에 올림픽을 개최하게 됐다.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장은 5일 오후 5시(한국시간 6일 오전 2시)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IOC의 2004년 제28회 올림픽 개최지 결정 투표에서 5개 후보 도시 중 아테네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아테네는 1996년 현대 올림픽 1백주년 대회 유치에 실패했던아픔을뒤늦게나마 다소 씻게 됐으며 파리 런던 로스앤젤레스에 이어 올림픽을 두번 치르는 도시의 대열에 서게 됐다. 또한 이 결정으로 유럽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이후 12년만에 올림픽을 개최하게 됐다. 제106차 IOC총회의 가장 중요한 의제인 2004년 올림픽 개최 도시 결정 투표 결과가 발표되는 순간 아테네 올림픽 유치위원회 관계자들은 상기된 표정으로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했다. 방송을 통해 발표 현장을 지켜본 그리스 시민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2004년 올림픽 유치를 위해 그동안 노력해 왔던 로마 스톡홀름 케이프타운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유치위원단은 아쉬운 표정속에서도 박수로 IOC의 결정을 수용했다. 〈로잔외신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