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김기태 끝내기…짜릿한 9회말

  • 입력 1997년 8월 16일 08시 17분


한화 강석천이 19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 부문 최고기록은 OB 이정훈(87년·당시 빙그레)과 해태 이종범(94∼95년)의 22경기. 강석천은 15일 청주에서 열린 해태와의 홈경기에서 1회 빠른 발을 이용한 투수앞 내야안타를 기록, 신기록에 네 경기차로 다가섰다. 그러나 경기는 해태의 8대4 승리. 해태는 1회 이종범이 볼넷을 고른 뒤 2루 도루후 장성호의 적시타가 터졌고 김창희의 안타와 이호준의 3점홈런이 이어지며 한꺼번에 5점을 뽑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6대4로 쫓긴 4회 2사2루에서 구원등판한 임창용은 5.1이닝동안 4안타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올려 29세이브포인트(9승6패20세이브)를 기록, 이날 쌍방울전 패전투수가 된 LG 이상훈(32SP)을 3SP차로 추격했다. 잠실에선 삼성 「괴물」 양준혁이 1회 오른쪽 3점홈런을 날려 팀통산 최초의 8천타점과 OB의 1천 피홈런 기록에 한꺼번에 이름을 새겨놓았다. 삼성은 1회 경기시작과 동시에 6타자 연속안타를 날리며 6득점, 끈질기게 쫓아오는 OB를 8대7로 뿌리치고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전주에선 쌍방울이 9회 김기태의 끝내기 안타로 LG에 5대4, 한 점차 승리를 따냈다. 쌍방울은 9회 선두 최태원이 오른쪽 안타를 치고 나간 뒤 김실의 번트타구를 잡은 이상훈이 2루에 악송구, 무사 1,2루의 찬스를 잡았고 여기서 김기태의 결승타가 터졌다. 쌍방울은 이로써 LG전 홈경기 13연승 가도를 달렸으며 프로 5년간 쌍방울전 17경기 10승무패를 기록한 이상훈에게 첫 패배를 안겼다. 〈장환수·김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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