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세계선수권]마이클 존슨,400m 3연패 성공

  • 입력 1997년 8월 6일 08시 24분


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마이클 존슨(미국)이 시즌 중반의 부진을 극복하고 97아테네 세계육상선수권대회 400m에서 3연패에 성공했다. 지난 6월 1일(이상 한국시간) 100m 세계기록보유자 도노반 베일리(캐나다)와 150m 세기의 대결에서 패하고 지난 8년간 400m에서 58연승을 질주해오다 파리그랑프리에서 첫 패배를 당하는 등 슬럼프에 빠졌던 존슨은 이번 승리로 다시 세계 최정상임을 확인했다. 존슨은 6일 새벽 아테네 올림픽스타디움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영국의 이완 토마스에 초반 200m를 리드당했으나 후반 200m에서 불같은 막판 스퍼트로 44초12를 기록,데이비스 카모가(44초37.우간다)와 동포선수 타이리 워싱턴(44초39)을 누르고 정상을 차지했다. 초반 선두를 달렸던 토마스는 6위에 그쳤다. 존슨은 그의 3연패를 축하하는 「슈퍼맨 티셔츠」를 받았다. 그는 『힘든 시즌을 보낸끝에 대회 3연패를 일궈내 기쁘다.초반 200m를 리드당해 불안했지만 자신감이 있었다. 200m를 지나 300m에 이를 즈음 왼쪽 다리에 경련이 생기는 듯해 더 빨리 달리지 못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南阿共의 마리우스 코베트는 남자 창던지기에서 아프리카신기록인 88m40을 던져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세계기록 보유자 얀 젤레즈니(체코)의 아성을 깨고 금메달을 획득, 고국에 첫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안겼다. 지난 두번의 올림픽에서 연속 우승했던 젤레즈니는 82m04로 부진, 12명중 9위에 머물렀다. 그가 보유한 세계기록은 지난해 수립된 98m48.95예테보리대회 은메달리스트 스티븐 백클리는 86m80을 던져 주최국 그리스의 콘스탄티노스 가트지오디스(86m64)를 누르고 다시 2위를 차지했다. 남자 멀리뛰기에서는 쿠바의 이반 페드로소가 8m42를 뛰어 2연패를 이뤘다. 여자 1,500m에서는 올시즌 최고기록 보유자 켈리 홈즈(영국)와 시즌 4위의 스베틀라나 마스테르코바(러시아), 지난대회 챔피언 하시바 불메르카(알제리) 등이 부상으로 불참한 가운데 포르투갈의 칼라 새크라멘토가 4분04초24로 우승했다. 올시즌 7위로 우승이 유력했던 소냐 오설리반(아일랜드)은 4분07초8로 8위. 93년 슈투트가르트대회 여자 10,000m에서 당시 15세의 나이로 3위를 차지, 최연소 세계선수권 메달리스트 기록을 세웠던 샐리 바르소지오(케냐)는 31분32초92로금메달을 획득해 케냐 사상 세계선수권 및 올림픽에서 이 종목 첫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애틀랜타올림픽과 지난대회 챔피언 페르난도 리베이로(포르투갈)는 31분39초15를 기록, 2위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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