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렬 16연속구원 27SP…조성민 2세이브째 기록

  • 입력 1997년 7월 22일 08시 09분


일본 열도에 「코리안 선풍」이 거세게 몰아쳤다. 선동렬(34·주니치 드래건스)이 일본 프로야구 센트럴리그 연속 구원성공 기록 경신을 눈앞에 두게 됐고 조성민(24·요미우리 자이언츠)은 1군 승격 네번째 경기만에 2세이브를 기록했다. 선동렬은 21일 이틀만에 세이브를 추가하며 16연속 구원에 성공, 지난 90년 사사오카 신지(히로시마 카프)가 세운 17연속 구원성공 기록에 한개 차로 다가섰다. 선동렬은 이날 오사카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의 경기에서 3대1로 앞선 8회 마운드에 올라 2이닝동안 6타자를 상대로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선동렬은 이날 구원성공으로 올시즌 27세이브포인트(1구원승 26세이브)를 기록했으며 한신과의 경기에서 11연속 세이브 행진을 계속했다. 선동렬은 또 29경기에서 40.2이닝동안 자책점 3점만 내주며 방어율을 0.70에서 0.66으로 낮추었다. 선동렬은 이날 첫 타자 세키가와에게 우익수앞 안타를 내줬으나 다음 타자 신조를 병살타로 처리했고 히라오를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 이닝을 끝냈다. 선동렬은 9회 선두타자로 나온 용병 콜즈를 중견수플라이, 히야마를 삼진, 히라쓰카를 2루수플라이로 각각 처리,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조성민은 이날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경기에서 4대3으로 앞선 9회 1사 1, 2루 위기에서 선발 갈베스에 이어 두번째 투수로 나와 두타자를 내야땅볼로 처리, 팀의 1점차 승리를 지켜내며 벤치의 기대에 부응했다. 조성민은 첫 타자 스지를 2루수앞 땅볼, 다음 타자 테이텀을 3루수앞 땅볼로 잡아내 지난 9일 주니치와의 경기 이후 12일만에 세이브를 추가했다. 〈홍순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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