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全美선수권]그린 100m 9초90 기염

  • 입력 1997년 6월 15일 20시 27분


신예 모리스 그린(22)과 메리언 존스(21)가 97전미육상선수권 남녀 1백m에서 노장들을 제치고 우승하는 파란을 일으키며 세계육상 단거리의 세대교체를 예고했다. 그린은 15일 인디애나대에서 97아테네세계선수권 대표선발전을 겸해 벌어진 대회 남자 1백m결승에서 올시즌 2위기록인 9초90을 마크, 팀 몽고메리(9초92)와 마이크 마시(10초03)를 각각 따돌리고 1위로 골인했다. 존 드러먼드는 마시에게 사진판독에서 뒤져 아깝게 세계선수권 티켓을 놓쳤고 르로이 버렐은 10초09의 부진한 기록으로 6위에 그쳤다. 그린의 이날 기록은 버렐(9초85)과 칼 루이스(9초86)에 이은 미국 역대3위 기록으로 아토 볼든(트리니다드)의 시즌 최고기록(9초89)에 0.01초 뒤진 것이다. 16세 때 92전미선수권에서 1백m 4위, 2백m 5위에 각각 올라 가능성을 보였던 존스도 여자 1백m결승에서 맞바람을 받으며 역주한 끝에 10초97로 첫 메이저타이틀을 차지했다. 반면 93세계선수권과 96애틀랜타올림픽 1백m에서 우승했던 게일 디버스는 오른쪽 장딴지 부상을 이유로 결승에 앞서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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