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US오픈]워싱턴「골프도시」로…12일개막 화제무성

  • 입력 1997년 6월 10일 20시 22분


정치도시 워싱턴이 골프열기에 휩싸여있다. 12일부터 인근 메릴랜드주 베세즈다의 콩그레셔널 컨트리클럽에서 세계 4대 메이저대회중의 하나인 「97 US오픈」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시내 어디를 가도 골프가 화제다. 워싱턴 포스트지를 비롯한 주요 신문들은 연일 골프기사로 도배하고 있다. 포스트지는 8일자 선데이매거진에 우승후보인 「골프천재」 타이거 우즈 특집을 싣고 그가 미국의 청소년들에게 희망과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었다고 평가했다. 평소 스캔들과 음모 그리고 로비로 날이 새고 진다는 워싱턴이 하루 아침에 6월의 새파란 잔디처럼 상쾌한 「골프 도시」가 됐다. 골프광인 빌 클린턴 대통령도 오래전부터 대회 참관계획을 밝혔다. 골프 때문에 다친 무릎이 아직도 채 회복되지 않아 여전히 지팡이 신세지만 지팡이를 짚고서라도 대회에 가보겠다는 것. 그는 무릎 부상으로 타이거 우즈와 시범경기를 해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게 그저 안타깝다. 클린턴은 최근 백악관 뜰에서 퍼팅연습을 재개했다. 드라이버는 8월말 쯤 잡을 계획이다. 미국골프협회(USGA)는 백악관 건너편 15번가에 있는 백악관 관광안내센터에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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