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카지노업계 불황…관광객 감소 매출 최고54% 줄어

  • 입력 1997년 5월 7일 20시 01분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던 제주도 카지노사업이 외국인 관광객 감소와 업계의 과당경쟁 등으로 불황의 늪에 빠져 있다. 7일 제주지역 관계자들에 따르면 제주지역에서 영업중인 카지노중 가장 규모가 큰 그랜드호텔 파라다이스카지노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세무신고 기준액)이 2백84억원으로 95년의 3백31억원에 비해 14%가 감소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하얏트제주리젠시 하얏트카지노의 매출액은 지난 95년의 1백6억9천만원에서 지난해 48억6천만원으로 무려 54%나 줄었다. 이같은 카지노사업의 불황은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지난 95년 24만2천명에서 지난해 20만9천명으로 줄어든 것과 관련이 있다. 이와 함께 카지노업소간 출혈경쟁과 일본내 사설카지노의 성행 등도 제주지역 카지노 불황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제주〓임재영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