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특별취재반] 『빙판에서 쓰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오는 30일 쇼트트랙 첫 종목인 남녀 1천5백m에 출전, 메달사냥에 나서는 한국 쇼트트랙팀은 이렇게 다짐한다.
97무주 전주 유니버시아드 종합 5위를 노리는 한국 선수단의 메달작전 견인차 역할을 할 쇼트트랙 선수단이 26일 전주에 도착, 현지훈련에 들어갔다.
전명규감독과 윤재명코치, 남녀 간판선수인 채지훈 전이경(이상 연세대) 등 11명의 선수단은 이날 오전 태릉선수촌을 출발, 선수촌에 여장을 풀자마자 오후 4시부터 1시간동안 제1빙상장에서 가볍게 몸을 풀었다.
쇼트트랙은 그동안 각 대회때마다 한국팀의 상위입상을 주도해 온 메달밭.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라이벌들의 거센 도전을 뿌리쳐야 한다.
한국팀의 가장 큰 고민은 간판스타 채지훈의 허리부상이 호전되지 않고 있기 때문.
여자팀도 양양 왕춘루 등 국가대표 에이스 5명이 포진한 중국이 94릴레함메르동계올림픽 2관왕 전이경 혼자 이끄는 한국을 압도하고 있다.
전이경이 결선에서 혼자 선전한다 해도 중국과 일본 이탈리아 선수들로 부터 강한 견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코칭스태프는 당초 5개의 금메달을 예상했으나 선수들의 컨디션 등을 감안해 남녀3천m에서 각각 한개씩, 남자 5천m 계주에서 한개등 3개로 하향조정했다.
이날 일본 남자팀의 훈련을 지켜본 대한빙상연맹 편해강이사는 『98년 나가노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에서 전종목 석권을 노리고 있는 일본팀의 기량이 예상외로 강하다』며 『특히 에이스 데라오 사토루의 한바퀴 랩타임이 한국 선수들보다 빠르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