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배구 라이벌전,日측 사정으로 무산

  • 입력 1997년 1월 10일 16시 15분


'97한국배구슈퍼리그 남녀 우승팀과 일본 V리그 우승팀간의 「韓日배구 라이벌전」이 끝내 무산됐다. 대한배구협회는 10일 당초 오는 3,4월중 상금 16만달러를 걸고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개최하기로 했던 한일라이벌전이 일본측의 사정으로 열리지 못한다고 밝혔다. 배구협회에 따르면 일본배구협회는 ▲V리그 상위팀들이 5월초 전일본선수권대회에 대비해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는데다 ▲대회상금을 협찬할 스폰서를 구하지 못했다고 9일 통보해 왔다는 것이다. 또 일본배구협회 경기부 회의에서도 국가대표팀 위원장이 국가대표 선수 보호차원에서 이를 강력히 반대, 대회개최가 어렵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이에따라 대한배구협회는 일본측의 사정을 수용, 올해 대회를 없애는 대신 내년도에 대회성사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배구협회는 일본측이 이보다 앞서 지난달 말에도 일본내 경기장과 대회스폰서를 구하지 못해 서울에서만 경기를 치를 것을 제의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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