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m세계新」加 베일리,美육상계 푸대접 『발끈』

입력 1997-01-05 20:05수정 2009-09-2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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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張桓壽기자」 『1백m 세계신기록 보유자인 나를 이토록 무시하다니…. 오만한 미국인들의 콧대를 꺾어놓고야 말겠다』 96애틀랜타올림픽 육상 1백m 금메달리스트인 도노번 베일리(29·캐나다). 그가 자신에 대한 미국의 푸대접에 반발, 오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전 은퇴의사를 번복하고 올림픽 2연패를 다짐하며 시드니올림픽출전을 선언했다. 그가 이처럼 분노한 이유는 오직 하나. 세계육상계를 주도하는 미국육상계와 언론으로부터 철저하게 짓밟힌 명예와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일념에서다. 지난해 7월 애틀랜타의 폭염을 뚫고 1백m에서 9초84의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며 우승,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란 칭호를 받았던 베일리는 그러나 올림픽이후 자신은 줄곧 미국의 「숏다리스타」 마이클 존슨의 들러리에 불과했다는 것. 단적인 예가 바로 지난 연말 AP통신이 실시한 「올해의 선수」투표. 존슨은 흑인 골퍼 타이거 우즈(미국)를 압도적인 표차로 제치고 1위를 차지한 반면 베일리는 단 한표도 얻지 못했다. 이에 따라 베일리는 『세계육상계가 미국자본의 횡포에 놀아나고 있다』는 말을 서슴지 않으면서 분노를 삭이지 못하고 있다. 베일리는 오는 5월로 예정된 존슨과의 「1백50m 세기적 대결」과 8월 그리스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우승이 당장의 목표지만 궁극적으로는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해 명실상부한 최고선수로 거듭나면서 미국의 홀대에 대한 앙갚음을 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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