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키/인도국제대회]한국 여자,호주에 대패

  • 입력 1996년 12월 23일 21시 00분


「李 憲기자」 후반의 체력저하는 한국스포츠의 고질인가. 한국축구대표팀이 지난 16일 제13회 아시안컵축구대회 8강전에서 이란에 2대6으로 허무하게 무너지며 탈락한데 이어 국내여자하키 최강팀인 한국통신이 애틀랜타올림픽 우승팀인 호주국가대표팀에 후반열세를 드러내며 2대6으로 대패, 준우승에 그쳤다. 한국은 22일 뉴델리에서 막을 내린 제6회 인디라간디골드컵 국제여자하키대회 결승에서 전반 특유의 기동력과 콤비플레이를 바탕으로 한 속공이 먹혀들면서 2대1로 앞섰다. 그러나 한국은 후반들어 급격한 체력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축구대표팀이 이란팀에 그랬던 것처럼 5골을 무더기로 허용, 4골차로 대패했다. 한국은 특히 5개국이 출전한 이번 대회 예선에서 호주와 맞붙어 우세한 경기 끝에 2대1로 승리한 바 있어 결승전 패배의 뒷맛이 더욱 개운치 않았다. 한국은 지난 8월 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결정전에서도 전반은 활기찬 플레이를 선보이며 대등하게 경기를 이끌었으나 종반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며 1대3으로 무너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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