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복싱]WBA 헤비급 타이틀전 이모저모

  • 입력 1996년 11월 10일 20시 29분


▼ 타이슨 “재대결 원한다” ▼ 타이슨은 경기후 『나는 변명을 늘어놓는 친구는 아니다』면서 『홀리필드가 너무 잘싸웠다. 재대결을 원한다』며 패배를 자인. 반면 홀리필드는 『나는 오늘 경기에서 승자로서의 모든 자격을 보여줬다』면서 『나는 지치지도 않았고 포기하고 싶은 마음은 더욱 없었다』고 득의만만. 홀리필드의 트레이너인 돈 터너도 『여러분이 알아야 할 것은 타이슨도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이라고 들뜬 표정. 한편 타이슨의 프로모터 돈 킹은 『타이슨의 이름을 지우지 마라. 우리는 다시 한번 세계 복싱계에서 가장 위대한 재대결을 보게 될 것』이라며 재대결에 대한 강한 의욕을 표시. ▼ 출감후 870억원 벌어 ▼ 타이슨은 이날 패했음에도 대전료만 3천만달러(약 2백40억원)를 챙겨 지난해 출감 이후 5경기만에 무려 1억5백만달러(약8백70억원)라는 천문학적인 돈을 벌어들였다. 지난해 3월25일 가석방으로 출감한 타이슨은 그해 8월19일 피트 맥닐리라는 무명선수와 첫 복귀전을 치른 뒤 12월16일 버스터 매티스 주니어, 지난 3월16일 프랭크 브루노, 9월7일 브루스 셀던을 모두 3회 이내에 싱겁게 물리쳤었다. ▼ “6회 어퍼컷 큰 타격” ▼ 타이슨은 경기 직후 『6회에 나를 쓰러뜨린 홀리필드의 어퍼컷이 가장 큰 타격을 주었다』고 시인. 타이슨은 『그 상황에서 왼손 어퍼컷이 나올 줄 몰랐다』며 『정말 대단한 펀치였다』고 고개를 절레절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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