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민생지원금 86% ‘골목 상점’에서 쓰였다

  • 동아일보

지역 경제 활성화 마중물 역할

전북 정읍시가 불요불급한 예산을 아껴 지급한 민생회복지원금이 지역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정읍시에 따르면 올해 1월 전 시민에게 지원한 300억 원의 민생회복지원금 가운데 99.4%인 298억 원이 지역 상권에서 소비된 것으로 집계됐다. 민생회복지원금은 지급 대상 시민 10만1527명 가운데 98.5%인 10만29명이 지원금을 받았다. 지원금 사용처를 보면 소매업이 19.9%로 가장 많았고 일반음식점(14.4%), 음식료품(12.2%), 주유(10.3%), 의료(6.1%)가 뒤를 이었다.

특히 전체 사용액의 86.4%가 소매업·음식점·미용업 등 지역 소상공인 매장에서 쓰였다. 대형 유통업체 사용률은 13.6%에 불과해 지원금이 지역 내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크게 이바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지원금은 정읍시가 2024년부터 2년 동안 강도 높은 재정 혁신과 예산 절감으로 확보했다. 정읍시의 예산 절감을 위한 혁신 행정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극찬받은 데 이어 행정안전부가 개최한 ‘2025 지방 재정 전략회의’에서 소개되기도 했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지원금이 시민의 가계 부담을 덜고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했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하는 경제 회복 정책을 발굴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올해 4∼7월 서민층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부의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원 사업’과는 목적과 추진 시기가 다른 별개의 정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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