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무더위에 온열질환자 벌써 300명 육박…작년의 1.5배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6월 18일 11시 31분


연일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17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서 한 시민이 손선풍기와 얼음이 들어있는 음료컵을 머리에 올리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이날 대구를 포함한 영남 일부 지역에는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2026.06.17 [수원=뉴시스]
연일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17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서 한 시민이 손선풍기와 얼음이 들어있는 음료컵을 머리에 올리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이날 대구를 포함한 영남 일부 지역에는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2026.06.17 [수원=뉴시스]
이른 무더위에 올해 300명에 가까운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은 장시간 더위에 노출됐을 때 발생하는 두통, 어지러움, 근육 경련, 탈진 등을 뜻한다.

18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16일까지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는 297명이었으며 이 중 1명이 사망했다. 질병청은 지난달 15일부터 전국 516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에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올해 온열질환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192명의 1.5배에 달한다. 서울의 최고 기온 33도를 기록한 16일 하루에만 13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206명(69.4%)으로 여성 91명(30.6%)의 두 배 이상이었다. 연령별로는 40대 49명(16.5%), 30대 48명(16.2%) 순이었다. 열탈진이 156명(52.5%)으로 가장 많았고, 열사병도 60명(20.2%) 발생했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6~10시가 51명(17.2%)으로 가장 많았고, 오후 3~4시가 32명(10.8%)으로 뒤를 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외부 활동을 최대한 줄이고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 불가피하게 더운 장소에서 일해야 한다면 틈틈이 그늘에서 자주 쉬어야 한다. 동료가 온열질환 증상을 보이면 서늘한 곳으로 데려가 안정을 취하게 하고 증상이 심각하면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고령층 등 취약 계층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어린이나 노약자를 집, 차량 등 창문이 닫힌 실내에 홀로 남겨두지 않도록 특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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