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일기, FIFA 항의하자” 日 여론에… 서경덕 “역사 제대로 못 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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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에 모인 일본 축구팬들이 네덜란드와의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 종료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엑스 갈무리
도쿄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에 모인 일본 축구팬들이 네덜란드와의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 종료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엑스 갈무리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북중미 월드컵 기간 일본 현지에서 벌어진 욱일기 응원을 강력 비판하자 일부 일본 누리꾼들이 반발하고 있다. 욱일기 응원을 금지한 FIFA에 항의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17일 서 교수는 자신의 SNS에 욱일기를 이용한 월드컵 응원을 비판한 것이 일본 현지에서 큰 이슈가 됐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전날 서 교수는 “경기장 안에서 욱일기 응원이 금지되니 거리 응원을 시작했다. 어리석은 일”이라며 일부 일본 팬들의 행태를 비판한 바 있는데, 이에 현지 여론이 들끓기 시작한 것이다.

일본 최대 포털 사이트인 야후 재팬의 관련 기사에는 1600개 넘는 댓글이 달렸다. “일본 축구 연맹도 욱일기 사용 제한이 부당하다고 FIFA에 항의하자”, “국제사법재판소에서 이 문제를 매듭 짓자”는 댓글은 수 천에서 1만 회가 넘는 추천을 받고 있다.

심지어 “일본이 아시아 각국 등에 애매하게 설명하는 바람에 여론을 잘못된 방향으로 갔다”며 욱일기 사용에 대해 일본 정부의 소극적 대응을 탓하는 의견도 높은 지지를 얻고 있다.

서 교수 본인의 SNS 계정으로도 항의 메시지가 폭주하고 있다.

이 같은 반응에 서 교수는 “일본 누리꾼들이 욱일기에 대한 역사를 올바르게 배우지 못했다는 것을 전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며 “아무리 이래도 욱일기 사용이 정당화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일본 온라인의 이 같은 공세는 꾸준히 이어져왔다. 지난 7일에도 한 해외 유튜버가 월드컵 출전 48개국을 소개하는 영상에 욱일기 응원 화면을 삽입했다가 서 교수의 항의에 사과한 바 있다.

당시에도 일부 일본 누리꾼들은 관련 보도 댓글을 통해 “문화 침해”라고 반발하거나, “일반적인 해상자위대의 정식 깃발이다. 공식 경기 등에서 일본인 스스로 사용을 자제하니 오히려 오해를 낳는 것”이라는 주장을 폈다.

#월드컵#일본#욱일기#우익#서경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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