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시각-청각 등 11개 유형
전국에서 가장 많은 장애인이 거주하는 서울시가 앞으로 네 달 간 중증장애인 전수조사에 나선다. 서울시는 오는 10월까지 주민등록상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64세 재가 중증장애인 2만7000여 명을 대상으로 ‘장애인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시각·청각·정신·신장·심장·호흡기·간·안면·장루·요루·뇌전증 등 11개 장애 유형이다.
이번 조사는 장애인복지법과 서울시 관련 조례에 따라 2019년부터 실시해 온 사업의 일환이다. 서울시는 15개 장애 유형을 3개 그룹으로 나눠 3년 주기로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4년에는 발달장애인, 지난해에는 지체·뇌병변 장애인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서울시는 전국에서 등록장애인이 가장 많은 지방자치단체다. 지난해 말 기준 서울시 등록장애인은 약 39만 명으로 전국 등록장애인의 약 15%를 차지한다. 전국적으로 장애인 고령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등록장애인 262만7761명 가운데 65세 이상은 149만6135명(56.9%)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서울시는 장애 유형과 생활 여건이 다양해지면서 획일적인 지원보다 개인별 생활 실태와 복지 욕구를 반영한 정책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조사요원이 대상자 가정을 방문해 복지서비스 이용 현황과 복지 욕구, 근로 및 여가활동, 생활 실태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조사 결과는 중증장애인 맞춤형 복지서비스 확대와 장애인 권익 증진, 지역사회 자립 지원 정책 수립에 활용된다. 조사 과정에서는 돌봄 전문 콜센터인 ‘안심돌봄120(1668-0120)’ 서비스 안내와 신청도 함께 진행한다.
최효정 기자 hyoehyoe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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