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데이’ 겨냥 “반역사적 형태에 깊은 유감…
민주주의 가치 가볍게 여긴 기업 상품 안쓸 것”
정부 이벤트 상품서 제외…공공기관 동참 기대
李대통령 “국가폭력 미화, 모든 수단 동원해 응징”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부조직 개편방안 등 고위당정협의회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09.07 뉴시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앞으로 정부 행사 등에서 스타벅스 상품을 제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정부 차원의 스타벅스 불매 운동을 선언한 것.
21일 윤 장관은 최근 스타벅스코리아가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에 ‘탱크 데이’라는 문구를 내걸고 이벤트를 진행해 논란을 일으킨 데 대해 ‘X’(옛 트위터)를 통해 “최근 물의를 빚은 스타벅스코리아의 반역사적 행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이어 “정부 기관들은 그동안 각종 설문조사·공모전·국민참여 이벤트 등에 커피 교환권 등 모바일 상품권을 활용해 왔다”며 “이번 사안을 계기로 행안부는 앞으로 민주주의의 역사와 가치를 가볍게 여기거나 상업적 소재로 활용한 기업의 상품은 제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X 갈무리.또 윤 장관은 “이번 행안부의 조치에 많은 기관과 국민 여러분께서도 함께 공감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정부 부처뿐만 아니라 공공기관도 스타벅스 불매에 동참해 달라는 취지다. 광주시와 광주시교육청, 광주은행도 이날 주관 행사와 이벤트 등에서 스타벅스 상품권 사용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도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5·18민주화운동 북한군 개입설 같은 악의적인 가짜뉴스, 국가폭력 범죄를 미화하거나 그 피해자들을 모욕하는 행위는 가용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강력하게 응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앞서 18일 스타벅스코리아를 겨냥해 “저질 장사치의 비인간적 막장 행태”라며 “상응하는 도덕적, 행정적, 법적, 정치적 책임이 주어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한편 이날 경찰은 스타벅스 ‘탱크 데이’ 행사로 고발당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손정현 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의 사건을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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