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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 손잡고 국내 유통한 ‘마약왕’ 박왕열…내일 검찰 송치
뉴스1
업데이트
2026-04-02 15:31
2026년 4월 2일 15시 31분
입력
2026-04-02 14:18
2026년 4월 2일 14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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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통 주도한 박왕열 조카 추적 중
‘마약왕’ 박왕열(47)이 3월 27일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후 법정을 나서고 있다. 2026.3.27 뉴스1
필리핀에서 한국인을 살해해 현지 교도소에 복역하면서도 국내에 다량의 마약을 유통한 박왕열(47)이 검찰에 넘겨진다.
경기북부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3일 박왕열을 구속 송치한다고 2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25일 송환된 박왕열에 대해 매일 강도 높은 조사를 벌여 마약 유통 경로 등 구체적인 범행 수법을 파악했다.
또 박왕열의 조카 이 모 씨가 국내 마약 유통을 주도했다는 정황도 확인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 씨를 수사 중인 건 사실이나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설명했다.
박왕열은 2024년 6~7월 공범에게 지시해 마약류를 필리핀과 남아공 등지에서 국내로 들여와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지적장애인을 운반책으로 쓰기도 했다.
박왕열이 밀수·유통한 마약류는 필로폰 약 4.9㎏, 엑스터시 4500여 정, 케타민 약 2㎏, LSD(신종 마약) 19정, 대마 3.99g 등으로 시가 30억 원 상당이다. 이는 현재까지 파악된 규모다.
박왕열은 2016년 10월 필리핀 한 사탕수수밭에서 한국인 3명을 살해한 혐의로 2020년 현지 당국에 검거돼 2022년 징역 60년, 단기 52년을 선고받아 필리핀 교도소에 수감됐다.
옥중에도 텔레그램에서 닉네임 ‘전세계’ 등으로 활동하며 우리나라로 마약을 밀반입했고, 이를 통해 벌어들인 범죄수익으로 호화 수감 생활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법무부·외교부·국정원·검찰청·경찰청 등 관계 기관은 필리핀 당국과의 실무협의를 진행,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에 한해 박왕열을 임시 인도받았다.
(의정부=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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