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까지 저녁 6~10시 운영
경북 안동시는 20일부터 29일까지 열흘 동안 도산서원 일원에서 ‘도산서원 야간개장’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매일 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하며 입장료는 무료다.
시는 퇴계 이황 선생이 생전에 ‘매형(梅兄)’이라 부르며 아꼈던 매화가 만개하는 시기에 맞춰 행사를 기획했다. 주제도 ‘매화춘야(梅花春夜)’로 정해 낮과는 확연히 다른 매력을 지닌 도산서원의 야경과 은은한 매화 향기가 어우러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야간개장이 올해로 7년 차를 맞은 만큼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준비했다. 서원 곳곳에 은은한 조명 장식과 포토존을 설치하고, 도산서당 내에는 발광다이오드(LED) 매화나무와 꽃밭을 조성해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야간 경관을 선보일 예정이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해 준비한 체험 프로그램인 ‘도산의 비밀’은 서원 속 인물을 찾아 미션을 수행하고 나만의 마그네틱을 제작하는 재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한복과 조족등을 빌려 서원을 거닐면서 조선시대로 돌아간 듯한 특별한 추억도 남길 수 있다. 선비들이 리듬을 갖고 경전을 읽던 전통 공부법인 ‘경전 성독’ 시연도 한다.
안동시 관계자는 “세계유산 도산서원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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