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바람 강하게 부는 제주에 ‘들불 주의보’

  • 동아일보

지난달 4일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 방풍림에서 발생한 들불을 소방대원이 진압하고 있다. 제주소방 제공
지난달 4일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 방풍림에서 발생한 들불을 소방대원이 진압하고 있다. 제주소방 제공
건조한 날씨와 함께 강한 바람이 부는 봄철을 맞아 제주에서 ‘들불 안전사고 주의보’가 발령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는 들불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하고 예방 활동을 강화한다고 8일 밝혔다.

제주에서 발생한 들불 화재를 계절별로 보면 봄철(3∼5월)에 전체의 37.9%인 39건이 발생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월별로는 3월이 18건으로 가장 많았다.

최근 5년간(2021∼2025년) 도내 들불 안전사고는 총 103건으로 연평균 20건 이상이 발생하고 있다. 인명피해는 부상 2명, 재산피해액은 1억555만 원에 달했다. 장소별로는 과수원이 68%였고, 시간대는 낮 12∼오후 2시가 30.1%(31건)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특히 쓰레기 소각 및 불씨 방치, 담배꽁초 등 부주의로 의한 들불 화재가 72.8%(75건)에 달했다. 실제로 지난달 5일 서귀포시 보목동에서는 담배꽁초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고, 1월 20일 서귀포시 회수동에서는 폐 잡목 소각 중 불씨가 주변으로 번져 과수원으로 연소 확대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올해 들어서만 12건의 크고 작은 들불 화재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제주소방은 마을 인접 지역의 화재 취약 요소 제거와 소각 행위 금지 안내 등 안전 지도 활동을 추진하는 한편 유사시 신속한 출동 태세를 구축할 계획이다.

박진수 제주소방안전본부장은 “건조한 봄철에는 작은 불씨도 큰 피해로 번질 수 있어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불법 소각을 삼가고 불씨를 방치하지 않는 등 생활 속 화재 예방수칙을 반드시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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