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분당만 왜 묶나?”…재건축 물량 동결에 직격탄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2월 23일 16시 50분


국토부장관 방문 앞두고 ‘현안 해결’ 요청
“분당 인허가 물량 동결, 시장 안정 역행”
8호선 판교 연장·야탑도촌역 신설 등 건의

성남시 분당신도시 전경. 성남시 제공
성남시 분당신도시 전경. 성남시 제공

신상진 경기 성남시장이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의 성남 방문을 앞두고 정부를 향해 ‘철도망 확충’과 ‘분당 재건축 규제 철폐’라는 현안 해결을 23일 촉구했다.

신 시장이 가장 먼저 날을 세운 곳은 ‘분당 재건축’이다. 최근 정부가 1기 신도시 정비사업 구역 지정 상한을 대폭 확대하면서 일산, 중동, 평촌 등 다른 지역의 연간 인허가 물량은 2.4배에서 5배 넘게 파격적으로 늘렸지만, 수요가 가장 몰리는 분당은 ‘가구 증가 없음’으로 동결했기 때문이다.

신 시장은 “수요가 가장 높은 분당의 물량을 제한한 상태에서는 정부가 목표로 하는 주택 공급 달성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라며 “행정 역량과 주민 참여 의지가 충분한 분당에 대해 물량 제한을 즉각 철회해야 수도권 주택시장이 안정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신상진 성남시장
신상진 성남시장

교통 분야에서도 신 시장의 요구는 구체적이고 단호하다. 장관이 25일 직접 방문하는 (가칭)야탑도촌역 예정지(도촌사거리)를 중심으로 성남시의 지도를 바꿀 철도 현안을 쏟아냈다.

△지하철 8호선 판교 연장 사업의 신속한 예비 타당성 조사 추진 △판교~오포 철도사업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 △GTX-A 성남역 환승센터 조기 구축 △수서광주선 내 도촌야탑역 신설과 위례삼동선의 예비 타당성 조사 통과 △경기남부광역철도의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 등 성남시를 사통팔달의 철도 거점으로 만들기 위한 ‘청사진’을 국토부에 건의했다.

신 시장은 시민들의 숙원 사업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도, 정책 실효성에만 집중해달라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성남시 관계자는 “장관의 현장 방문이 시민들의 오랜 갈증을 해소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도 “지방선거를 앞둔 만큼 관권선거 논란이 없도록 국토부의 신중한 처신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성남시는 국토부 장관의 방문을 통해 백현마이스역 신설, SRT 오리동천역 신설 등 미래 먹거리와 직결된 교통 인프라 구축에도 국토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끌어내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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