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캄 코리아 전담반’ 스캠조직 범죄자 석달간 140명 검거

  • 동아일보

합동작전 12회… 韓피해자 4명 구출
인터폴 적색 수배자도 6명 포함
84억 편취 조직 간부도 붙잡아


캄보디아 내 한국인 대상 범죄를 전담 수사하기 위해 출범한 ‘한-캄 코리아 전담반’이 개소 이후 3개월간 총 140명의 범죄자를 검거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코리아 전담반은 지난해 11월 출범한 이후 총 12차례 작전을 벌여 스캠(사기) 등 조직범죄 피의자 140명을 검거하고 한국인 피해자 4명을 구출했다.

검거된 인원 가운데 6명은 인터폴 적색수배자들이었다. 지난해 12월 22일부터 이달 10일까지 현지 수사를 통해 붙잡은 이들은 평균 1년 10개월가량 캄보디아에 은닉하며 스캠 조직 운영과 자금 세탁 등을 주도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인터폴 적색수배자는 각국 수사기관에 체포와 인도를 요청받는 최고 수준의 국제 수배 대상을 뜻한다.

경찰은 이번 수사 과정에서 84억 원 상당을 편취한 스캠 조직 간부도 검거했다. 코리아 전담반은 서울경찰청 인터폴팀을 통해 해당 피의자가 머물던 현지 호텔을 특정한 뒤 6일 캄보디아 경찰과 긴급 공조해 검거했다. 앞서 4일에는 스캠 조직 관리책의 위치 정보를 입수해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수사를 벌였고, 도주하던 피의자를 500m가량 추적한 끝에 붙잡았다. 또 경찰은 10일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에 파견된 경찰 인력을 통해 입수한 첩보를 토대로 피해액이 100억 원대에 이르는 사기 조직의 주요 피의자도 검거했다.

코리아 전담반은 지난해 캄보디아 내 이른바 ‘범죄단지’ 문제가 커지고 현지에서 한국인 대학생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설치됐다. 지난해 11월 캄보디아에 개소한 뒤 한국인 관련 사건의 신고 접수부터 피해자 구조, 수사, 피의자 송환까지 전 과정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스캠 단지에 감금돼 있던 한국인 1명을 구출하고 관련 피의자 26명을 검거하는 등 현지 수사를 이어왔다.

경찰은 향후 범죄조직이 캄보디아가 아닌 다른 인접 국가로 거점을 옮기거나 수법을 바꾸는 이른바 ‘풍선효과’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대응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재영 경찰청 국제치안협력국장은 “조직의 이동과 운영 방식 변화까지 면밀히 추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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