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차 ‘이만큼’ 마셨더니…치매 위험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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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커피 2~3잔이나 차 1~2잔을 마시면 인지 기능 저하를 늦추고 치매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9일(현지 시간) 미국의사협회저널(JAMA)에 게재됐다.

하버드대 의대 대니얼 왕 교수 연구팀은 미국 간호사 건강 연구(NHS)와 보건 전문가 추적 연구(HPFS)에 참여한 13만명 이상의 자료를 바탕으로, 의료 종사자들의 건강 상태와 카페인 섭취 습관을 분석했다.

연구 참여자들은 2~4년마다 식품 섭취 설문지를 통해 일반 커피, 디카페인 커피, 차 섭취량을 보고했다.

추적 관찰 기간 동안 치매 진단을 받은 사람은 1만1033명이었다.

분석 결과, 카페인이 포함된 커피나 차를 많이 섭취한 사람일수록 치매 발생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카페인 커피를 가장 많이 마신 집단은 가장 적게 마신 집단보다 치매 위험이 18% 낮았고, 차를 가장 많이 마신 집단은 14% 낮았다. 이러한 연관성은 특히 75세 이하에서 더 뚜렷했다.

연구진은 최적 섭취량도 함께 분석했다. 커피나 차를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과 비교했을 때, 카페인 커피 하루 2~3잔 또는 차 1~2잔(약 300㎎의 카페인)을 섭취한 사람들이 가장 낮은 치매 위험을 보였다.

연구의 또 다른 분석에서는 참가자들의 주관적 인지 저하와 객관적 인지 기능도 평가했다.

참가자들은 기억력, 주의력, 실행 기능, 공간 인지 능력을 평가하는 설문에 응답했다.

그 결과, 카페인 커피와 차 섭취량이 많을수록 주관적 인지 저하 발생률은 낮아졌고, 객관적 인지 수행 능력은 소폭 나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참여한 유 장 박사는 “치매는 매우 복합적인 질환으로, 식단만으로 완전히 예방할 수는 없다”며 “커피를 마신다고 해서 치매를 막는 ‘마법 같은 효과’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미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에게는 이번 결과가 상당히 안심할 만한 신호”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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