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추운 겨울 이웃에 따뜻함 전해지길”

  • 동아일보

길동에 6년째 손 편지와 성금 남긴 기부천사
2020년부터 길동주민센터에 전달
지역 내 교회, 식당, 어린이집도 동참

익명의 기부자가 남긴 손 편지와 성금. 강동구 제공
익명의 기부자가 남긴 손 편지와 성금. 강동구 제공


지난달 24일, 익명의 기부자가 강동구(구청장 이수희) 길동주민센터 복지팀을 찾아 성금 500만 원과 손 편지를 전달한 뒤 이름을 남기지 않은 채 돌아갔다.

길동주민센터 직원에 따르면 이 기부자는 2020년부터 매년 성금 500만 원을 익명으로 기부해 왔다. 손 편지에는 “항상 나눔에 더 큰 참여를 하고 싶은데 아직은 저의 세상살이도 넉넉지 않네요. 추운 겨울 삶에 지친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고 세상의 따뜻함이 전해지길 바랍니다󰡒”라고 적혔다. 동은 이번 성금을 취약계층 지원에 보탤 계획.

익명 주민의 기부 소식은 지역의 기부문화 확산에도 영향을 줬다. 특히 올해에는 더 많은 기관들과 주민들이 기부를 위해 길동 주민센터를 찾았다. 은평교회, 태양식자재마트, 새한빛교회, 소문난순대국, 황금오리, 이루니키즈어린이집, 구립 에코포레어린이집, 구립 헤리티지어린이집, 구립 길동어린이집 등의 기부행렬이 이어진 것.

이 구청장은 “어렵고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나눔의 손길이 지속 확산되고 있어 감사한 마음”이라며, “따뜻한 마음이 지역 곳곳에 전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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