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송 인원 중 48%가 70대 이상
질병 환자가 65.6%로 가장 많아
전북소방본부가 지난해 평균 3.5분(207초)마다 도민을 지키기 위해 구급 출동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송 인원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이 질병을 앓고 있었고, 절반에 가까운 48%는 70대 이상이었다.
14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구급 출동 건수는 전년(15만1276건)보다 0.7% 늘어난 15만2274건이었다. 이는 하루 평균 약 417건으로 3.5분마다 출동한 셈이다. 이송 인원은 7만9011명으로 전년 7만9657명보다는 0.8% 줄었다.
나이별로 보면 81세 이상이 27.1%(2만1422명)로 가장 많았다. 71∼80세 20.6%(1만6238명), 61∼70세 17.5%(1만3807명), 51∼60세는 11.9%(9381명) 순이었다. 고령화 추세에 따라 고령층 중심의 구급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질병 환자가 65.6%(5만1854명), 사고 부상 18.8%(1만4888명), 교통사고 9.6%(7554명), 비외상성 5.1%(4007명) 순이었다. 이송 환자가 줄면서 심정지, 중증 외상, 심뇌혈관질환 등 4대 중증 환자도 줄었다. 반면 뇌혈관질환은 전년 대비 2.6%(20명) 늘었다.
전북소방본부는 구급 출동이 늘어가는 추세에 맞춰 ‘119안심콜서비스’ 홍보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병력이나 복용 약, 주소 등을 미리 기재해 두면 위급 상황 시 구급대원이 맞춤형 응급처치를 제공하고 신속하게 최적의 병원으로 이송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오숙 전북소방본부장은 “통계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고령층과 중증 환자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현장 대응과 이송 체계 전반을 정교화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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