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고령화를 겪고 있는 제주에서 농기계 이용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제주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농기계 임대 사업을 이용한 농가 수는 2021년 8299명에서 지난해 1만50명으로 21% 증가했다. 임대 일수도 2021년 1만5006일에서 지난해 1만8789일로 25% 늘었다.
도농기원은 농업인 고령화, 농촌 인력난 등이 가속하면서 농기계 임대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2010년 11만4539명에 달하던 제주의 농가 인구는 2024년엔 6만8696명으로 쪼그라들었다. 반면 2014년 4만 명에 육박하던 30대 이하 인구는 2024년 1만4000명으로 급감했고, 60대 이상은 3만4800명으로 전체 농가의 50%를 넘어섰다.
이에 농기원도 농가 수요에 맞춰 농기계 임대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2월 서귀포시 강정동에 서귀포농업기술센터 농기계 임대사업소 분소를 개소하면서 농기계 임대사업소를 6곳으로 늘렸다. 특히 제주에서 감귤원 파쇄 작업이 집중되는 2~4월에는 위탁·협업 방식의 임대 사업소 2곳을 추가로 운영하고 있다.
임대 장비 보유 대수도 2021년 922대에서 2025년 1288대로 약 40% 늘렸다. 농기원 관계자는 “농기계 임대에 대한 농업인들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고령화 등 농업인의 수요를 반영한 임대 사업 운영을 통해 영농 활동을 지속해서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