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을 통해 외국인 유학생 3만 명 유치를 목표로 세웠다. 지난해 10월 경북 경산시 영남대 천마아트센터에서 외국인 유학생들이 투호 던지기를 하고 있다. 뉴시스
경북도는 올해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에 총 3000억 원 이상을 투자해 지역과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혁신 생태계를 조성한다고 6일 밝혔다.
경북 RISE는 지난해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총 1조5000억 원 이상을 투입한다.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최대 규모의 대학 지원체계로, 지방정부가 주도해 대학 지원과 인재 양성, 산업 연계, 지역 정주를 하나의 흐름으로 설계하고 운영하는 것이 핵심이다. 도는 대학과 지역이 상생하며 성장하는 선순환 모델을 경북 전역에 확산시키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도는 올해 ‘경북형 메가버스티(MEGAversity) 연합대학’을 추진한다. 정부의 글로컬대학에 탈락했지만, 미래 산업에 대응할 수 있는 교육혁신 의지를 가진 대학을 선정해 육성 및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히 인공지능(AI) 인재 양성과 미래 수요 전략산업을 중심축으로 대학을 선정할 계획이다. 올해 초까지 공고에 지원한 대학을 평가, 선정해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연간 90억 원을 투입하는 메가버스티 연합대학은 도내 대학이 함께 자원을 공유하며 상생하는 연합모델로 각 대학의 특성화 역량에 집중한다.
‘구미 글로벌 메가버스티’가 대표적이다. 지역의 공학 기반 주력 산업을 주축으로 국립금오공대는 첨단공학 및 시스템 분야를, 경운대는 실용 공학 및 사회 기반 서비스를, 구미대는 산업 전문 기술 분야를 운영하며, 지역 전체 연합체를 구성한다.
이들 대학은 ‘신(新) 한국인 양성 1000’ 사업도 추진한다. 글로벌 인재를 양성해 외국인 유학생의 교육 및 생활뿐만 아니라 취·창업과 행정까지 종합 지원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끈다는 구상이다.
경북도는 외국인 유학생 3만 명 유치를 목표로 종합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나라에 ‘경북학당’을 설치해 유학 전 한국어와 경북학 중심의 기초교육을 제공하고, 현지에서 선발된 학생이 경북 지역의 대학으로 진학하도록 지원한다. 향후 직무 중심의 한국어 교육, 지역 이해 교육, 현장 실습 등을 통해 산업 현장에 바로 투입하는 실무형 인재로 양성할 계획이다.
박선영 경북도 대학정책과장은 “비자 제도와 주거지원, 정착 프로그램을 통해 경북 내 취업과 정주 여건을 체계적으로 마련할 것”이라며 “유치-교육-정주로 이어지는 단계별 전략을 통해 인구구조 변화 대응과 지역대학의 국제화 실현을 뒷받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북형 모빌리티혁신대학(MII)’에는 대구가톨릭대와 대구대, 영남대가 참여한다. 경북 산업체 수요를 반영해 미래 자동차 혁신 부품, 친환경 배터리 등 학교별 특화 분야의 인재를 양성한다.
도는 올해 RISE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킬 방침이다. 글로컬대학30은 지난해 선정된 포스텍, 국립경국대, 대구한의대, 한동대 등 4개 대학을 중심으로 사업 체계의 안정적인 구축을 위해 대학과 지방자치단체 간의 소통과 협력을 늘리고, 추진 상황을 점검해 역량을 강화한다.
또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사업(COSS), 조기 취업형 계약학과, 대학창업교육체제구축(SCOUT) 등 대학별 특화 분야와 강점을 중심으로 취·창업 지원, 기술이전, 산학연협력 등 실질적 성과 창출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상수 경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경북 RISE는 단순한 대학 지원 예산 확대가 아니라 대학과 지역이 함께 미래를 설계하는 실질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전국 최대 규모의 투자와 과감한 혁신을 통해 인재가 떠나지 않고 머무는 경북, 대학이 지역을 움직이는 경북형 지역혁신 모델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