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학진흥재단, 2024 사립대학재정통계연보
2024년 등록금 의존율 48.1%…2023년 比 2%P ↓
국고보조금 20.2%…적립금 인출액보다 적립액 多
학생 1인당 교육비, 1800만3000원…환원율 230.4%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사총협)에 따르면 전국 대학 190개 대학(사립 151개·국공립 39개) 중 54.2%에 해당하는 103개교가 올해 등록금을 인상한다. 등록금 인상은 사립대 중에서는 94개교가 인상하여 62.3%였고, 국공립대 중에서도 9개교(23.1%)가 동록금을 올렸다. 인상률은 ‘5.00∼5.49%’가 47개(45.6%)로 가장 많았다. 5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내 게시판에 등록금 인상을 반대하는 대자보가 붙어 있다. 2025.02.05 [서울=뉴시스]
2024년 우리나라 사립대학의 등록금 의존율이 40%대에 진입하며, 15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1일 한국사학진흥재단이 최근 공개한 2024 사립대학재정통계연보에 따르면 2024회계연도 결산 기준 사립대학 189곳의 등록금 의존율은 48.1%로 집계됐다. 전년(50.1%) 대비 2%포인트(P) 감소한 수치로,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기록이다.
등록금 의존율은 대학 수입에서 등록금이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낸다. 해당 비율이 높을수록 재정 구조가 취약한 것으로 교비회계 수입 재원의 다변화가 요구된다.
사립대 등록금 의존율은 2013년 65.2%를 기록하는 등 매년 60%대에 머물렀다. 이후 2020년 61.3%, 2021년 60.3%, 2022년 57.3%로 매년 하락하다가 2023년에 50%대 초반(50.1%)에 진입했고 재작년에는 마침내 40%대로 내려왔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등록금 의존율은 지방 사립대보다 수도권 사립대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서울·경기·인천 지역 대학의 등록금 의존율은 50.9%인 반면, 광주·대구·대전·부산·울산 등 5개 광역시 소재 대학은 45.3%, 그 외 지방권 대학은 43.4%였다.
국고보조금 비율의 지속적인 상승이 등록금 의존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풀이된다. 국고보조금 비율은 2021년 17.17%, 2022년 18.26%,, 2023년 19.52%를 거쳐 2024년 20.2%까지 높아졌다.
국고보조금 비중이 높아질수록 등록금 수입 외 수입 재원이 확대돼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이 완화되고 재정구조가 건전해지는 효과가 나타난다.
등록금 외 수입 재원이 소폭 높아지면서 학생에 대한 교육투자도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2024년 교육비 환원율은 230.4%를 기록했다. 교육비 환원율은 총 교육비를 등록금 수입으로 나눈 값으로, 학생이 납부한 등록금이 직접 교육비로 재투자되는 비율을 의미한다. 2022년 220.3%, 2023년 227.1%에 이어 재작년 또다시 상승세를 이어가며 사립대의 학생에 대한 연구비, 장학금 등 교육비 투자 성향이 높아지고 있음을 관찰할 수 있다.
2024년 학생 1인당 교육비는 1800만3000원으로, 2023년(1700만8000원)에 비해 약 100만원 증가했다.
학생 1인당 교육비는 학교 규모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재학생이 5000명 이상인 대학은 1400만7000원, 1만명 이상인 경우에는 1900만5000원으로 500만원 가까이 격차가 발생했다.
2024년 총 장학금 지원율은 49.2%로 2023년 46.8%, 2022년 47.4%보다 늘었다. 총 장학금 지원율은 학생이 부담한 등록금 대비 학생에게 지원한 장학금 비율로, 이 수치가 높을수록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이 낮아진다.
법인의 책무성을 나타내는 법정부담금 부담률은 2024년 54.2%를 기록했다. 2022년 51.1%, 2023년 52.9%에 이어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제자리걸음 수준이다.
대학 유형별로 법정부담금 부담률 편차가 컸다. 2024년 대학은 54.3%로 전체 부담률에 근접했으나, 산업대학은 24.1%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반면 대학원대학은 79.1%로 높은 책무성을 보였다.
2024 사립대학재정통계연보부터는 적립금 사용 현황도 공개돼 누적적립금 수준과 인출 및 적립 현황을 파악할 수 있게 됐다.
2024년 기준 사립대 누적적립금 합계는 9조891억2800만원으로, 189개 대학의 평균 누적적립금은 480억9100만원이다. 누적적립금 중 원금적립금은 4742억5200만원, 임의적립금은 8조6148억7600만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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