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부산 서구 부산공동어시장에서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 착공식이 열리고 있다. 부산시 제공
국내 최대 수산물 위판장인 부산공동어시장의 현대화를 위한 착공식이 19일 열렸다.
부산공동어시장은 1973년 개장 이후 시설 재정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위생 문제 등을 이유로 개보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정부는 2015년 현대화 사업 기본계획을 마련했지만, 예산 문제 등으로 사업이 장기간 표류해 왔다.
이번 사업을 통해 부산공동어시장은 위판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위생·가공·저장·물류 기능이 통합된 수산 플랫폼으로 거듭난다. 2029년 말 준공 예정인 새 건물은 부지 면적 6만4247㎡, 연면적 6만1971㎡ 규모로 조성된다. 총사업비는 2422억 원으로, 국비가 70% 지원되고 시비 20%가 투입된다. 나머지 10%는 사업 시행자인 부산공동어시장 조합공동사업법인이 출자한다. 이번 현대화 사업은 시장의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부산시가 관리·감독을 맡을 예정이다.
부산공동어시장의 지난해 수산물 위판량은 12만6000t으로, 이 가운데 고등어는 7만4000t에 달해 국내 위판량의 62%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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