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모기·참진드기 발생 줄어…“근거중심 방제사업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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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2025년 감염병 매개체 관리 평가회’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화성 화홍문 인근에서 팔달구보건소 방역 관계자들이 모기유충 방제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뉴스1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화성 화홍문 인근에서 팔달구보건소 방역 관계자들이 모기유충 방제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뉴스1
질병관리청 조사 결과, 올해 모기와 참진드기 발생은 각각 전년 대비 감소한 반면 참진드기는 늘어났다. 아울러 근거 중심 매개체 방제사업을 펼친 결과, 매개체 발생 관련 민원 역시 감소하는 효과가 확인됐다.

질병청은 2~3일 경기 수원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감염병 매개체 관리 사업 참여 지방자치단체 담당자와 관련 전문가 300여 명이 참석하는 ‘2025년 감염병 매개체 관리 평가회’를 이같이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방역학회의 학술대회와 동시 개최된 이번 평가회는 매개체 감시, 진단 및 방제 사업 관계자와 학계 전문가가 모여 매개체 관리 사업 운영 현황과 우수사례 그리고 최신 연구 동향 등을 공유한다.

질병청은 매개체전파 감염병 관리에 필요한 기초 자료를 생성하기 위해 매년 국내 매개체 발생 변화를 조사하고 있다. 올해 조사 결과 모기와 참진드기 발생은 각각 27.8%, 39.4% 감소했지만, 털진드기는 34% 증가했다.

질병청은 매개체 감시 결과를 기반으로 방제 시기와 장소를 결정하는 ‘근거 중심 매개체 방제사업’을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해 기준 일률적으로 시행되는 주기적 방제에 비해 방제 활동이 30.6% 감소하고 매개체 발생 관련 민원 역시 28.8% 감소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이번 평가회에는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초청 강연 역시 마련됐다. 이와 함께 매개체 관리 사업 수행에 기여도가 높은 기관과 개인을 대상으로 총 34점의 유공 포상이 진행된다.

질병청은 기후변화와 해외 유입에 대응하는 국가 매개체 관리 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관계기관과 효율적인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앞으로도 과학적 근거 기반의 매개체 관리가 효과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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