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앞바다서 폐유 40ℓ 유출한 러시아 원양어선 적발

  • 뉴시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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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앞바다에 폐유를 유출한 러시아 선박이 해경에 적발됐다.

7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낮 12시30분께 감천항 1부두 4번 선석에 폐유로 추정되는 해양오염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현장 긴급방제 조치를 실시함과 동시에 인근에 정박한 선박 중 혐의 선박으로 추정되는 러시아 선적 원양어선 A호(4000t급)의 선저폐수와 빌지 펌프 시료를 채취해 유지문(기름 고유의 특성 감식 기법) 분석을 진행했다.

해경은 또 같은 날 오후 5시 출항 예정이던 A호에 출항금지 명령을 내렸다.

해경은 분석 결과 A호의 기름과 유출된 폐유가 동일한 것을 확인했으며, A호 관계자로부터 관련 사실도 시인받았다.

해경은 A호 기관장인 러시아 국적의 B씨를 해양환경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황선주 부산해경 해양오염방제과장은 “이번 사례는 신속한 대응과 과학적 유지문 분석, 기관실에서의 경험이 만들어낸 성공적 사례”라며 “항만 내 오염 행위에 무관용 원칙으로 부산 시민의 깨끗한 항만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부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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