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연인 관계였던 20대 여성을 살해하려 한 30대 남성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검찰은 이 남성이 33세 장형준이라고 밝혔다.
울산지검은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장형준의 신상정보를 공개한다고 22일 밝혔다. 장형준은 지난달 28일 오후 3시 38분경 울산 북구의 한 건물 지상 주차장에서 흉기로 여성을 수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장형준은 7월 초 피해 여성이 “헤어지자”며 이별을 통보하자 스토킹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별 통보 뒤 장형준은 피해 여성에게 엿새 동안 전화 168통, 문자메시지 400여 통을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장형준은 접근금지 명령을 받았음에도 여성을 찾아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장형준은 범행 뒤 차량를 타고 도망가려 했지만 시민들이 차창을 깨고 붙잡아 경찰에 넘겨졌다.
피해 여성은 응급 수술을 받은 뒤 치료 중이다.
28일 스토킹 흉기 난동을 일으킨 30대 남성의 차량 앞 유리창이 깨져 있다. 이 남성이 범행 후 차를 타고 도주하려 하자 시민들이 달려들어 소화기 등으로 유리창을 깬 후 그를 붙잡았다. 울산=뉴시스검찰이 공개한 신상정보는 장형준의 이름과 나이, 얼굴이다. 장형준의 신상정보는 22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30일간 울산지검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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