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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美 관광객, 에어팟 ‘나의 찾기’로 소매치기범 붙잡아
뉴시스(신문)
입력
2025-08-21 04:49
2025년 8월 21일 04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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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미국인 관광객이 소매치기를 당한 물품을 에어팟의 ‘나의 찾기(Find My)’ 기능으로 범인을 추적해 직접 붙잡는 장면이 포착돼 화제다.
19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세계적인 관광지 베네치아에서 미국인 여성 관광객이 10대 소녀의 머리카락을 움켜쥔 채 놓지 않는 모습이 공개됐다.
남편과 함께 베네치아를 여행하던 여성은 좁은 다리 위에서 소녀 무리에게 둘러싸였다. 곧 신용카드, 현금, 여권, 금속 물병 등이 들어 있던 지갑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피해 여성의 딸인 카리스 맥엘로이는 틱톡에 올린 영상에서 “엄마가 곧바로 에어팟의 ‘나의 찾기(Find My)’ 기능으로 위치를 추적해 세 소녀를 찾아냈고, 그중 한 명의 머리채를 붙잡고 놓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나의 찾기(Find My)’는 아이폰, 에어팟 등 애플 기기를 분실했을 때 활용되는 통합 추적 서비스다. 기기의 마지막 위치를 지도에 표시하거나, 근처에 있는 경우 신호음을 재생해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베네치아 주민들에 따르면 이들은 이 지역에서 악명 높은 소매치기 집단이다. 실제로 소녀들은 여성을 폭행하고 달아나려고 했다.
경찰이 소녀들을 제압하려는 순간, 가방을 메고 있던 소녀 중 한 명이 금속 물병이 든 가방을 휘둘러 여성의 얼굴을 가격했다.
이 충격으로 여성은 눈가에 큰 멍과 출혈을 입었고, 병원으로 이동해 여러 바늘을 꿰매는 치료를 받아야 했다.
여성은 도난당한 지갑 속 여권과 신용카드는 되찾았으나, 현금과 에어팟은 끝내 돌려받지 못했다.
이탈리아 매체에 따르면 경찰에 연행된 소녀는 14살에 불과했으며, 이틀 만에 보석으로 풀려났다.
사건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베네치아에서 두 번이나 소매치기를 당했다. 정말 조심해야 한다”, “미성년자라 잡혀도 처벌이 없으니 이런 범죄가 끊이지 않는다” 등 반응이 쏟아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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